[안성=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오늘 조정회의 결렬 시 30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경기도 버스노조의 파업 예고에 따라 시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수송 대책을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 15대의 전세버스와 관용차 4대 등 총 19대의 가동물량을 확보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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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청 청사 전경 모습[사진=안성시] 2022.09.29 krg0404@newspim.com |
특히 안성 도심에서 평택, 일죽 및 각 읍면지역 등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지만, 8200번 등 시외지역을 운행하는 직행좌석 시내버스의 대체투입은 사실상 어려워 평택역을 경유해 이동해야 한다.
경기도 버스노조에 가입되어 안성시를 운행하고 있는 버스업체는 백성운수가 79개 노선에 총 100대의 시내버스와 대원고속 소속 수원, 성남, 동탄지역을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 64대가 있다.
하지만 백성운수는 그동안 안성시로부터 적자분에 대해 2021년 68억, 올해에는 66억이라는 수십억원의 지원금을 받아왔고 그에 따라 경기버스 노조가 요구하는 1일 2교대 근무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산별노조에 포함되어 있어 파업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김보라 시장은 "버스 파업에 대비해 가급적 자가용이나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며 "파업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공영 마을버스 사업 추진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서울 출·퇴근 시민 및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광역버스 노선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 전개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