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및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앤트가 서울아산병원 항암유효성평가지원센터(이하 APEX)와 항암 신약 비임상시험 자동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앤트는 바이오·나노·화학 분야의 연구 데이터 통합 기록·관리 솔루션 '랩노트(LabNote)'를 개발했다.
APEX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질환유효성평가지원센터 사업을 운영중이다. 이번 협약은 APEX에서 수행하는 항암 신약 비임상 연구실험의 데이터와 실험 과정을 디지털 전환함으로써 연구 효율성과 결과 신뢰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실험 설계부터 수행과 QA, 결과 보고의 절차를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대량의 실험 데이터가 한 치의 오차 없이 다루어져야 한다. 이를 효율적으로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개발한 것이 앤트의 연구 데이터 통합 기록, 관리 솔루션 랩노트다.
앤트는 랩노트를 통해 ▲데이터 통계 및 시각화 ▲연구 및 실험 프로세스 관리 ▲템플릿을 활용한 실험 계획서 및 결과 보고서 자동화 ▲데이터 연동을 통한 QA 시스템화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종윤 앤트 대표이사는 "APEX 와의 협약 체결은 랩노트가 병원과 CRO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병원 및 연구기관, 나아가 CRO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은경 APEX 센터장은 "앤트와의 협력을 통해 APEX의 항암 신약 비임상시험의 모든 데이터를 일관된 형식으로 전산화하여, 미국 FDA에 요구되는 양식인 SEND(Standard for Exchange of Nonclinical Data) 형식으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에 설립된 앤트는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삼양화학그룹,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매쉬업엔젤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조달청에서 개최한 제1차 혁신제품 스카우터 데모데이에서는 랩노트가 추천 제품으로 최종 선정돼 시범구매사업을 통해 공공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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