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면 될 일"
"해임건의안 별개로 尹 책임 끝까지 묻겠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에 없는 외교 참사를 빚고도 외교부 장관의 진솔한 책임과 사과가 이 시간까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은 부득이 오늘 본회의에서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며 "무능 외교, 빈손 외교, 막말 참사로 인해 국익을 손상하고 국민을 기만한 주무부처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건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해임건의안은 여야가 만들어 낸 국회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장과 여당 야당 모두 입법부의 성원으로서 협조해주시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무능과 막말, 거짓말은 더 큰 사안이다. 이번 해임건의안과 별도로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트로이카' 참모들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는 윤 정부의 국정을 바로잡는 시간"이라며 "지난 4개월 동안 하루가 일 년 같았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복합 위기 속에 불안과 국민을 지키는 민생국회 민생국가, 대책 없는 정부를 대신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 집권 여당은 무능과 독선으로 민생을 외면해도 민주당을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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