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남부권‧충남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가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평택‧당진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건의서가 수용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공동협의체 명의로 평택‧당진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해 지난 1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권.충남환황해권 미세먼지공동협의체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2022.09.27 krg0404@newspim.com |
경기남부권‧충남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9년 12월 경기남부지역 6개 지자체, 충남환황해권 6개 지자체와 함께 뜻을 모아 구성된 공동협의체다.
이번에 제출한 건의서에는 △평택․당진항 선박 저속운항해역 지정 △항만사업자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설치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조기 설치 및 수전장치 지원 △항만시설 출입차량 등급제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평택․당진항 선박 저속운항해역 지정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평택시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저속운항해역 지정을 추진키로 하고 항만의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창고시설 추가 설치와 항만대기질법 개정을 통한 출입차량 등급제한 등 평택‧당진항 미세먼지 저감 추진 계획을 밝혀왔다.
시는 앞서 평택‧당진항을 비롯해 평택 서부지역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박 중인 선박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2기 설치,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중유 발전기 청정연료(LNG) 4년 조기 전환, 현대제철 소결로 대기방지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8년 대비 2022년 8월 기준 평택‧당진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1.0㎍/㎥에서 22.3㎍/㎥으로 약 28% 저감되는 성과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는 평택시와 이웃 시․군을 구분하여 해결될 수 없는 광역적인 성격의 환경 문제"라며 "정부와 지자체, 지자체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 개선해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남부권․충남환황해권 공동협의체를 중심으로 정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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