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조선4사 vs 현대중공업 '인력쟁탈전'…공정위 판단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重 등 조선4사, 지난달 공정위에 현대重 신고
'기업체 인력 빼가기' 논란…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의 '인력쟁탈전'을 계기로 공정거래법상 인력의 부당 유인·채용 요건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조선산업이 '슈퍼 사이클'(초호황)을 맞아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부당 인력 빼가기' 논란이 확산하자 이와 관련한 법·제도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대한조선·케이조선 등 조선 4사는 자사의 인력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이 부당한 방법으로 빼가고 있다며 이들을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 [사진=뉴스핌DB] 2022.09.14 ace@newspim.com

피신고인의 주된 사무소 소재지가 있는 지방사무소가 신고사건을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현재 공정위 부산‧광주사무소 경쟁과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공정위가 적용할 수 있는 법 조항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행위 금지'다. 구체적으로는 사업활동 방해 가운데 인력의 부당 유인·채용에 해당하는지를 살피게 된다. 이는 이번 조선사 사례뿐만 아니라 기업체 인력 유출 사건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

공정위 심사지침에 따르면 불공정 행위의 대상은 '다른 사업자의 인력을 유인해 채용하는 것'인데, 여기서 다른 사업자는 경쟁사업자에 한정되지 않는다. 동종의 경쟁 업체 직원이 아니더라도 인력을 빼내 가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인력 유인·채용이 위법하려면 해당 행위가 바람직한 경쟁질서를 해치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인력 유인·채용의 목적과 의도, 해당 인력의 중요도, 유인·채용 수단, 업계 관행 등이 고려된다. 이를 통해 인력 유인·채용의 부당성을 입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상대방의 사업활동이 심히 곤란하게 됐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이 때 단순히 매출액이 줄어든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매출액 감소 규모가 상당해야 하고 거래 감소로 미래의 사업활동이 상당히 곤란하게 되거나 될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런 경우에라도 합리적인 사유가 있거나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클 경우 법 위반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공정위는 법 위반이 될 수 있는 상황 2가지를 예시로 들고 있다.

하나는 '다른 사업자의 핵심인력 상당수를 과다한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제의해 스카우트함으로써 당해 사업자의 사업활동이 현저히 곤란하게 되는 경우'다. '핵심인력', '상당수', '과다한 이익', '스카우트', '현저히 곤란' 등이 핵심 키워드로 상당히 많은 핵심인력에게 고액의 연봉을 제안해 이들을 스카우트한 경우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자기의 사업활동에는 필요하지도 않는 핵심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해 당해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행위'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다른 업체에서 부당하게 인력을 빼낸 적이 없고 통상적인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 동등한 조건으로 경력직을 채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실제 공정위에서 위법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정위가 근래 인력의 부당 유인·채용 사건을 조사한 사례도 찾기 힘들다.

공정거래분야 한 전문가는 "형식상 공개채용이더라도 실질은 개별적인 스카우트라면 공정위가 이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상황에서 위법 판단을 내리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