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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 사진관]① '김정은 스타일'이 뭐길래…"흰 셔츠, 회색 바지"로 혼쭐난 조직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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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지도자 차림새 강요하던 간부들
김정은 "한심하다" 질책에 없던 일로

뉴스핌의 새로운 시리즈인 [대동강 사진관]은 북한 관련 영상, 사진을 통해 김정은 체제의 내면을 깊이있게 들여다 봅니다. 근거없이 나도는 이런저런 설이나 주장이 아닌 실사구시적인 북한·통일 관련 보도를 지향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노동당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가 최근 발칵 뒤집혔습니다. 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리 먹이는 걸 보면 한심하다"며 "당장 바로 잡도록 하라"며 격노한 때문이라 하는데요.

조직지도부는 노동당 조직과 간부 인사뿐 아니라 기강 문제까지 다루는 사실상 최고의 권력부서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김정은까지 나선 것일까요.

사단은 당 조직에서 김정은이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을 따라하도록 하위 간부들과 조직에 강조하면서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흰색 상의에 회색 바지를 콕 집어서...

김 위원장은 공식 행사에서 주로 검정색이나 감색 등 짙은 계열의 인민복을 입습니다. 하지만 흰색 상의에 회색바지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죠.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김덕훈 총리를 대신 내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공장이나 협동농장, 군부대 등을 방문할 때 흰 셔츠에 통이 넓은 바지를 즐겨 입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노동당 일부 고위 간부들이 김정은의 이런 스타일을 따라하면서 내친김에 하부 조직에 이를 시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연히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죠.

핵심 측근이자 당 조직담당 비서인 조용원으로부터 이를 보고받은 김정은 위원장은 "내리 먹이지 말라"며 시정을 지시했습니다. '내리 먹인다'는 표현은 주로 당이나 행정 조직에서 아랫사람이나 부서에 강요하는 걸 일컬을 때 쓰는데요.

조직지도부는 내부적으로 '당 조직들에서 흰색 상의에 회색 바지를 입으라고 일률적으로 포치한 문제를 요해한 정형과 대책보고' 문건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일부 도, 시, 군 당과 기관, 공장, 기업소 당 조직들에서 일꾼(북한에서는 간부를 의미)들에게 흰색 상의에 회색 바지를 입으라고 일률적으로 내리 먹이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당 조직들에서 아래 일꾼들에게 흰색 상의에 회색 바지를 입으라고 일률적으로 내리먹이는 현상, 이를 입지 않은 대상을 장악하면서 통제하는 현상을 비롯해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 잡겠다"는 대책도 포함됐죠.

김정은에 과잉충성 하려던 일부 당 조직과 고위 간부들에 의해 벌어진 해프닝은 경직된 북한 체제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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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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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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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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