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한승우 전북 전주시의원은 27일 시정질문을 통해 "완산구 삼천동 일대는 1980년대 후반 택지지구로 공영주차장 의무설치 규정이 없어 주차장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주시는 주차환경개선지구 지정·관리계획 수립으로 주차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전주시 전체 주차면수는 지난해 기준 48만2173개이며, 등록된 자동차 등록대수는 34만1025대로 전체적인 주차장 확보율은 141%에 달한다"며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며 삼천2동과 같이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7일 한승우 의원이 삼천동 일대 주차문제 관련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2022.09.27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막걸리골목이 있어 야간에도 관광객이 몰리는 삼천2동은 택지개발 당시 자가용 차량의 소유가 많지 않았고, 주차장에 대한 관련법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에 막걸리골목 194면의 공영주차장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공영주차장이 설치돼 있지 않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아파트단지를 제외하고 야간 주차수급율이 30%대에 불과한 상태이다"며 "별도의 주차장이 설치돼 있지 않아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은 공영주차장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현재의 주차난은 도시계획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은 해결방안 역시 전주시가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전주시는 지난해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결과를 적극 반영해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주차장 설치 및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차수급률이 70% 이하이거나 주차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지역의 공영주차장 이용 시 주차료를 100%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며 "전주시는 삼천2동을 비롯한 단독주택단지와 상가지역 등의 주차문제 해결과 시민불편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주차난은 전주시 전반의 문제로 전주시의회와 함께 근본적 해결책을 찾겠다"며 "조례개정을 통해 주차수요를 반영해 주차장 설치기준을 강화하고, 민간시설 주차장 개방 시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매년 일반회계전입금 안정적 지원하고 도로변을 유료주차장 활용하겠다"며 "공공건축물 신축 시 지역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차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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