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명 적반하장...가짜뉴스로 몰아가"
"與, 무턱대고 대통령 비호...매우 유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사과했어야 함에도 가짜뉴스로 몰아가기 바빴다"고 비판했다.
전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입장문을 내고 "오늘 윤 대통령의 해명은 적반하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9 leehs@newspim.com |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 실장은 "부족한 순방 성과를 부풀리다 국제적 망신을 산 것은 뒤로 미루더라도 욕서 논란에 대해선 진심어린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오전 보도가 나기 전에 대통령의 욕설 영상과 내용이 온라인상에 돌았던 건 대부분의 기자와 대통령실 대변인단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이러한 영상을 확인해 대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실장은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다. 초라한 순방 결과 앞에 대통령을 보호하고자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핵관들의 입을 모아 거짓말로 민주당과 언론사를 공격하고 있다"며 "사건 경과까지 왜곡하며 대통령을 무턱대고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욕설 파문 진상 조사는 위장한 언론 탄압으로 규정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욕설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라. 대통령 순방이 구설이 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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