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의회 복지문화건설위원는 22일 교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1년간 화영운수가 운영하는 3000번 버스에 시민혈세 5억원이 쏟아부어졌다는 지적에 시민들이 분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광명동굴이 7년간 280억원 적자 운영을 했다는 지적에 이어 또 다시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 행정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광명시는 광명7동에서 KTX광명역까지 운행하는 3000번 직행 좌석 버스를 신설해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한다. [사진=광명시] 2021.09.23 1141world@newspim.com |
행감을 본 한 시민은 "3000번 버스는 1년간 95% 이상 빈차로 운행해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결국 시민혈세만 낭비됐다"며 "당장 폐지하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은 "광명동굴도 적자인데 버스 적자를 시민의 혈세로 보전한게 1년 동안 5억원이라니 광명시는 누구를 위한 정책을 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 봐야한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행된 3000번 직행좌석 버스는 광명7동 화영운수차고지 기점에서 출발, 광명사거리역, 철산역, 우체국사거리 등 중요 환승 정류소만 정차함에 따라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KTX광명역 이용 시민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버스 5대로 운행할 예정이며 요금은 성인 2800원(카드기준)으로 환승할인도 가능하다. 배차간격은 약 20분~30분으로 첫차시간은 기점 시간으로 4시30분, 막차시간은 저녁 11시30분이다. 특히 이번 3000번 버스 신설은 지난해 시민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의견으로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다. 운수 종사자들과 시민들은 운행이 시작되고 1년동안 1일 평균 이용객은 100명(1대당 20명) 안팎에 불과해 적자 분기점 900~1000여명에 크게 부족해 시가 매달 수천만원 가량 적자분을 화영운수에 보전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