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조사...'문화예술 관람' 19%포인트 상승
[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코로나 거리두기' 등 일상생활의 제약이 완화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여가활동은 '문화예술 관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20일 소비자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여가·문화·체육 주례조사(매주 500명)'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3개월 내 여가활동 경험'이 가장 많은 활동은 '오락∙휴식(경험률 80%)'이었고 '관광∙여행(58%)'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운동∙스포츠 직접 하기(54%)', '자기계발∙자기관리(49%)', '사회교류(47%)' 순이었다. '문화예술 관람하기(38%)'와 '운동∙스포츠 관람하기(26%)'는 비교적 낮았고 '문화예술 직접 하기(11%)'가 가장 저조했다.
이런 가운데 상승세가 가장 돋보인 활동은 '문화예술 관람하기'였다. 지난해 11월, 32%였던 경험률이 지난 8월 51%로 19%포인트 늘었다. 영화관, 전시관, 박물관 등 접근이 쉬우면서도 코로나 기간 극히 제한됐던 대면 활동이다. '관광∙여행'도 같은 기간 12%포인트의 상승세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 김민화 연구위원은 "문화예술 관람, 관광∙여행, 사회교류 등 대면접촉이 필수적인 분야의 상승 탄력이 큰데 이는 불가피하게 제한됐던 활동의 본격 재개라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하고 "다만 여가활동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소득수준인데 최근 물가 폭등에 따른 경제 위축이 모처럼 활기를 찾은 여가생활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당 조사 결과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빅데이터센터구축사업을 통해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C'에서 공개되고 있다.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