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오후 서울경찰청~서울시청 행진
권성동 원내대표 "불법으로 얻는 건 처벌이다" 발언 규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오전 출근길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출근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구간의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지하철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제37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선전전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승강장에서 '제3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전전을 진행했다. 2022.09.19 krawjp@newspim.com |
이들은 오전 7시 57분쯤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당산역까지 이동한 후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선전전 과정에서 역마다 승하차를 반복해 출근길 지하철 운행이 늦어지고 있다.
지하철 탑승 전 선전전에서 전장연은 정부가 장애인권리예산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선전전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우리는 21년을 외쳤지만 정치권은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기보다는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이용해왔다"면서 "2023년도 예산안이 국회로 가는 상황에서 정치가 이를 해결해야 하며 불법 운운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치국가에서 지원을 받은 단체가 법치를 뒤흔드는 거듭된 모순을 끊어내야 한다"며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저희에게 불법으로 얻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어이없고 비통하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울시청까지 장애인등편의법 권리를 찾기 위한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3시 30분부터는 서울시청 정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거리의 턱을 없애달라는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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