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잘 하는 능력이 이번 주에 잘 발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1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올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하는 전인지. [사진= KLPGA] |
2언더파 공동 선두는 박민지와 홍정민, 뒤를 이어 '신인' 김민주와 서연정, 이소영이 1언더파 공동3위를 했다. 전인지는 공동6위 김지현과 박지영 등에 이어 1오버파(버디1개와 보기2개)공동12위에 자리했다.
최근 LPGA투어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해 부활을 알린 전인지는 2019년 이후 3년만에 갤러리 앞에 섰다.
미디어룸에 들어선 전인지는 "많은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 할 때 더 기운이 난다. 코로나로 인해 갤러리가 없어 팬분들이 들어오지 못해 외로운 건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우울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전인지는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우승을 하고 싶었다. 우승 욕심 많다. 성숙한 골프를 보여주고 싶다. 지금까지 느끼고 배운 골프 노하우를 쏟아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어깨 염증으로 인해 최근 드라이버를 세게 못치고 있다. 어깨는 단순 염증이다. 훈련으로 인한 것이다. 거리가 한클럽 반 정도 덜 나가고 있다. 하지만 걱정했던 부분과는 다르게 코스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100%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은 아쉽다. '좋은 컨디션에서 우승했던 것 보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우승했을때가 많아' 이런 것을 알려주고 싶다. 플레이하는덴 문제가 없다"라고 단언했다.
전인지는 "러프가 길기 때문에 똑똑하게 플레이하고 리커버리 하는게 스코어를 내는 데 유리할 것 같다. 파도 굉장히 잘한 홀도 있다. 이걸 잘하는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잘 들리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전인지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이 많이 없다라고 걱정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기다려 주시면 보답할 것으로 본다"라며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해 나가고 있을 때 조금 더 지켜봐 주었으면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어 "운동 선수들이 결과로 판정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지도 하지만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난 적이 있다. 중간 중간 골프를 그만두고 싶어고 다시 해 나갈수 있던 이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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