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지방대 88% 정원 감축…반도체 학과 증원과 충돌하나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14:50

최종수정 : 2022년09월15일 14:50

수도권 입학 정원 40%, 정원 감축 12.1%
교육부 "첨단학과 정원 증원 방안과 별개"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 96개 대학에서 밝힌 1만6000명 정원 감축 규모 중 비수도권대학의 감축 규모가 87.9%(1만42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반도체 등 첨단학과 정원을 늘리면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 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025년까지 자율적으로 입학정원 1만6197명을 감축하는 96개 대학에 적정규모화 지원금 140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지난해 정원 내 미충원 규모 대비 90% 이상의 적정규모화 계획을 수립한 일반대 55곳과 전문대 41곳에서 각각 7991명, 8206명을 줄인다. 일반대에는 1000억원, 전문대에는 400억원이 지원된다.

문제는 이번 적정규모화 계획에 대해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등 첨단학과 대학 정원 증원 계획과 충돌할 수 있어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반도체 관련 전문 인력 양성 계획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대학원과 학부, 직업계고의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5702명 늘린다고 밝혔다. 석·박사 1102명, 대학 2000명, 전문대 1000명, 직업계고 1600명 등이다.

다만 이번 적정규모화계획에 따라 비수도권대학의 88%가 정원을 감축하면서 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첨단학과 정원 증원이 추진되면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의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총 1만6197명의 감축 인원 중 비수도권 대학이 87.9%(1만4244명)를 차지한다. 수도권 대학은 12.1%(1953명)를 차지해 비수도권 대학의 규모가 더 줄어드는 셈이다.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 충원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입학인원은 19만66명으로 전체(47만3189명)의 40.2%를 차지한다. 정원은 40%에 달하는데 정원 감축은 12%에 불과하다.

이날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수도권의 감축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지방대는 많다. 정원 감축의 핵심은 균형인데 수도권 쏠림과 대학 서열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반도체 정책에서 수도권을 챙기는 것은 엇박자"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적정규모화 계획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원을 감축한 부분이고 반도체 등 첨단학과 증원은 별도 계획과 절차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 별개로 봐야 한다"며 "대학이 스스로 정원을 줄여 강점 분야를 발전하고자 한다면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종합적인 검토를 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