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5일 글로벌 개발금융 컨퍼런스 개최
방 차관 "민간기업 적극 참여하도록 제도 정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그간 개발협력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체가 됐다"며 "앞으로는 민간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개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기재부가 개최한 것으로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를 비롯해 제마 사크리스탄 미주투자공사(IDB Invest)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해외 인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KSP 성과공유컨퍼런스'에 참석,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2.09.08 photo@newspim.com |
방 차관은 최근 국제개발 협력을 둘러싼 환경과 관련해 "개도국의 개발 수요는 확대된 반면 선진국들은 긴축 기조로 선회하면서 개발 수요와 공급의 간극이 크게 벌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개발협력에서 민간과의 협력, 특히 민간 개발재원 동원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정부는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개발협력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체가 돼 정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에 의존해왔다"며 "앞으로는 민간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개도국의 그린・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며 "정부는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2025년까지 OECD 평균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해 개도국들의 기후 위기 대응력 제고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대외경제・안보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양질의 지원 사업 발굴에 주력하겠다"며 "우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 의료・보건체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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