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인스코비는 알뜰폰 사업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8억원을 시현, 올해 최대 월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잠정 집계 중인 8월도 7월의 최대 실적 추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시니어 대상 서비스로 이름을 알린 알뜰폰이 1200만 가입자를 바라보는 국민 서비스로 등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이통사 고가 요금제에 대한 부담으로 자급제 폰을 선호하는 MZ세대 및 외국인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망 가입자수'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1185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00만명 돌파 후 더욱 성장했다. 최근 금융업계도 알뜰폰 시장에 가세하며 연내 가입자는 1300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Z폴드4' 흥행에 이어 8일(한국시간)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공개에 따른 추가적인 '수혜'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와 아이폰 등 신형 스마트폰 주력 소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 구매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뜰폰 시장 유입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자급제 단말기 구매자는 전체의 35% 수준이었고, 알뜰폰요금제 이용자중 90%는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해 사용했다. 또한, 알뜰폰요금제 이용자 중 10대~30대는 54% 수준으로 집계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월별 매출액이 5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난 한 해 매출액은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하반기 아이폰14, 갤럭시Z 플립 및 폴드 시리즈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알뜰폰 사업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코비는 자회사 프리텔레콤과 함께 알뜰폰 브랜드 '프리티(freeT)'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프리티는 국내 최초 알뜰폰 브랜드로서, 올해 알뜰폰업계 신규가입자 점유율 2위로 지난해 매출 589억원을 시현하였으며, 올해도 10% 이상 성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