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백두장사, 최성환 한라장사, 허선행 태백장사 등극
[영암=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최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2022 추석 장사 씨름대회'에서 백두, 한라, 태백 모든 체급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강임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허선행 장사는 8강에서는 같은 팀 동료 이병하 선수를 2-1로 이겼다. 4강에서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대의 라이벌 노범수 장사(울주군청)를 2-1로 제압했다. 또 장현진 장사(제주특별자치도청)를 3-1로 꺾으며 1년 7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장성우 백두장사(왼쪽), 허선행 태백장사(오른쪽) [사진=영암군]2022.09.14 dw2347@newspim.com |
한라장사 결정전은 12번의 한라장사에 빛나는 오창록 장사와 올해 7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성환 장사와 같은 소속 동료선수들끼리 빅게임을 펼쳤다.
군 입대 전 한라급 최강자였던 최성환 장사는 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으며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팀 동료인 오창록 장사를 3-2로 누르고 통산 10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장사의 귀환을 알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장성우 장사가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최성민 장사(태안군청)를 3-1로 역전 우승하며 9개월 만에 통산 9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번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3체급을 석권하며 총 54회 우승(장사 46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6회)을 달성했다.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은 "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영암군민들과 향우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눈부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영암군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는 물론 대한민국 씨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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