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에 기부 천사들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69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두고 남 몰래 선행을 하고 있는 동해해경 기부천사들을 찾아 이웃사랑 실천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해양경찰 조직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기부천사.[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2.09.14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동해해경이 찾은 기부천사 중 기획운영과 이주형 경장은 입사동기의 기부활동 모습에 감동을 받으면서 4년째 유니세프 기부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해양안전과에 근무 중인 최혜미 경사는 2년 동안 기른 소중한 모발을 잘라 지난 7월 어린이 암환자 단체(어머나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최 경사는 어린이 암환자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다가 어린이 암환자 가발제작도 누군가에 기부로 만들다는 것을 알고 모발기부를 실천했다.
정보외사과 이신우 경장은 평소 어린이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우연한 기회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알게 돼 기부를 시작했으며 삼척파출소 유병철 경위·김형준 경장·설광석 순경도 기부활동에 참여 중이다.
유 경위는 늦은 결혼으로 얻은 귀한 외동아들에게 세계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고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 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유니세프에 시작한 것이 현재 5년째이다.
김 경장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 성인이 되면 시작한다고 했던 어릴적 자신과 약속을 지켜 현재 굿네이버스에 4년째 기부중이다.
설 순경도 작년 동네공원을 산책하다 빈곤지역 어린이에게 교육, 문화를 지원하는 WECA(세계교육문화원) 기부행사에 참여해 세계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최일선 독도경비함정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기부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3016함에 근무 중인 배성원 순경은 해군부사관 출신으로 군시절 동료들의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대한적십자에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중이다
1512함 김재훈 경사는 꾸준한 헌혈과 기부 장기기증까지 서약해 이웃 사랑과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휴무 중 동해항 인근에서 자전거 전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조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3016함 배성원 순경도 지난 8월 30일 휴가 중 신속한 대처로 임원항 방파제 추락자를 구조한 바 있다.
기부천사들의 활발한 기부활동과 함께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지역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돕고자 전 직원 급여에서 3000원씩 기부를 받아 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636명의 학생들에게 2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주변에 소외되는 어려운 이웃 주민들에게 위문품과 지원금 등 7년간 2700만원을 지원해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시영 서장은 "이번 기부직원 발굴을 통해 해양경찰내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동해해경은 어려운 이웃의 나눔실천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지역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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