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수 녹취록' 조작 의혹…특검 첫 기소
안미영 특검팀, 13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변호사가 이달 22일 첫 재판을 받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증거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김모 씨의 1차 공판을 오는 22일 오전 11시로 지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6월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KT&G 서대문타워에서 열린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안미영 특검팀 현판식에서 안미영 특별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6.07 yooksa@newspim.com |
김씨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이 중사 사건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조작한 다음 녹취록을 군인권센터에 전달해 센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공군본부 보통검찰부 소속 군검사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제보받았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해당 녹음파일은 사람 목소리가 아닌 기계가 사람 말소리를 흉내내는 텍스트 음성 변환(Text To Speech·TTS) 장치가 사용됐다.
특검팀은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거쳐 지난달 31일 김씨를 증거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첫 기소 사례다.
지난 6월 5일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은 전날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1시30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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