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장 심각, 제주·인천·대전·충남 순으로 학교 10곳 중 1곳은 과밀학교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전국에서 과밀학급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경기도 김포, 화성, 용인으로 확인됐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고덕국제신도시 주민연합회 관계자 7명이 2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평택교육지원청 앞에서 "학급 과밀, 선제적 움직임으로 대비 가능하다","모듈러 교실은 절대 반대한다"며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합회는 고덕 주민들(입주예정자 80%)의 서명이 담긴 1800여장의 서명지를 경기도 평택시 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2022.03.21 krg0404@newspim.com |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과밀학급 기준인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 학급은 2021년 초중고 전체 23만3345개 학급 중 5만4050학급(23.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과밀학급수가 5만6270학급(24.2%)이었던 것에 비해 1%만 감소해 개선 정도가 미비했다.
과밀학급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만3616학급), 서울(6243학급), 경남(3371학급)순이고,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40.1%)로 제주(37%), 충남(30.6%)이 뒤를 이었다.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학급도 전체학급 중 28,127학급(12%)이나 됐고 이 중 중학교에 1만5786학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2021년 전국 과밀학교 현황'에 따르면 과밀학교 비율은 경기도(19.7%)가 가장 심각하고 다음은 제주(12.8%), 인천(12.6%), 대전(11.4%), 충남(10.2%) 순으로 과밀학교 비율이 1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학급당 학생 수 상위 10개 지자체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경기도 김포시(27.1명)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경기도 화성시와 용인시(27명)였다. 작년과 비슷하게 여전히 신도시나 택지개발로 인해 경기도에 과밀학급이 집중됐다.
안민석 의원은 "학생 수 감축은 미래교육의 질과 직결된 교육계 시급한 현안"이며 "경제적 관점이 아닌 교육적 관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교육당국은 심각성을 알면서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신도시 택지개발에 비해 학교 신설이 따라가지 못해 수도권 과밀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생 안전과 교육 여건을 위해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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