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인명사고 발생할 뻔…사명감 갖고 불상사 막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SRT 운영사 SR 소속 기장과 객실장이 선로에 추락한 승객 등 2명의 생명을 연이어 구했다.
5일 SR에 따르면 김정철 SR 부산승무센터 기장은 지난달 25일 오전 6시 40분 부산차량기지에서 SRT 열차를 출고해 부산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승강장 끝단에 서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왼쪽부터) SR 부산승무센터 홍윤기 객실장과 김정철 기장 [사진=SR] |
김 기장은 바로 경적을 울리고 열차 속도를 줄였지만 승장장 끝에 있던 사람은 움직이지 않아 열차 정차 위치에 앞서 급히 열차를 세우고 부산역과 철도경찰에게 알렸다. 부산철도경찰대에 따르면 7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위험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홍윤기 SR 부산승무센터 객실장은 저녁 7시30분 수서에서 출발한 부산행 SRT 367열차에서 근무 중 대전역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승객이 탑승하니 주의 깊게 살펴달라는 당부를 받았다. 홍 객실장은 동대구역에서 하차한 승객이 맞은편 선로로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주변 이용객들과 고객을 끌어올렸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SRT 기장의 침착한 대응과 객실장이 승객을 끝까지 관심있게 지켜본 덕분에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