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공개 활동 공백 장기화…18일째 두문불출  

기사입력 : 2022년09월05일 11:26

최종수정 : 2022년09월05일 11:26

7일 최고인민회의 참석 여부 주목
건강이상, 한미 훈련 등 관측 제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중단이 5일로 18일째에 접어들면서 장기화 국면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김정은이 공식 일정을 하지 않는 배경을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방역에 동원됐던 군의(軍醫) 부문 전투원들과 평양 4.25문화회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이후 공식 활동이 없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지난 8월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평양타임스] 2022.09.05 yjlee@newspim.com

이는 올 들어 최장기로 기록된 지난 7월 '19일 공백'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월 2~6일 열린 노동당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 부문 '일군'(북한에선 간부를 지칭) 특별강습회를 주재한 뒤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이런 보도를 사진과 함께 내놓았고, 하루 전인 8일 촬영이 있었던 것으로 간주됐다. 통상 북한이 김정은의 활동 이튿날 보도하는 관행에 비춰본 것이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잠행을 이어가다 같은 달 27일 이른바 '전승절'(6.25 휴전협정 체결 기념일) 행사에 등장해 연설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18일 평양 4.25기념화관 앞에서 코로나 방역에 동원됐던 군의 부문 전투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9.05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공개 활동 공백이 길어지자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가장 먼저 나온다. 집권 이후 북한매체에서 김정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을 경우 발목 수술로 지팡이를 짚고 등장하거나 의료 시술을 받은 흔적이 포착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0일 북한이 개최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고"라는 언급을 해 김 위원장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8월 하순 이어진 한미 합동군사연습의 여파 때문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실기동 훈련을 포함한 훈련과 북한의 선제공격에 대응해 반격과 북한 지역을 점령하는 훈련까지 이어지자 신변경호 등을 위해 동선 노출을 중단한 것이란 해석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8월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자로 나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8.15 yjlee@newspim.com

김정은이 7차 핵실험이나 코로나・대북제재 등 현안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공개 활동을 접고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이란 관측과 하계 휴양을 떠난 것이란 견해까지 다양한 진단이 이어진다.

하지만 20일 가까운 공백상황이 이어지면서 뭔가 북한이 공개하기 어려운 김정은 신상 관련 이슈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걸 전제로 그의 공개석상 재등장 시점과 관련해 오는 7일 열릴 최고인민회의 14기 7차 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일정에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 때와 달리 2019년 3월 14기 최고인민회의 때부터 대의원 자격을 내려놓았다. 이 때문에 회의 참석 의무는 없지만 2019년 4월 14기 1차 회의와 지난해 9월 5차 회의에는 시정연설을 직접 하면서 대남·대미 입장을 밝혀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의 코로나 비상방역 선전포스터.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9.05 yjlee@newspim.com

오는 9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행사도 참석이 점쳐지는 자리다. 지난해의 경우 김 위원장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9.9절 열병식에 참석했다.

현재로서는 김정은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최고인민회의와 9.9절 행사를 계기로 등장해 건재를 과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김 위원장의 신상이나 북한 권력 내부의 동향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