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혹 방탄조끼로 사용...와해 택한 건 민주당"
"거짓 들통 나면 또다시 거짓·망언 반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두고 "전쟁"을 언급하며 반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이것은 범죄와의 전쟁이고,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했다. 지난해 언론 인터뷰와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백현동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라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1 photo@newspim.com |
이어 "민주당은 즉각 정치보복, 야당 와해라고 반발했다"며 "이재명 의원의 숱한 범죄의혹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당대표로 만들었다. 당 대표 자리를 범죄의혹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택한 것은 민주당 자신"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사노비로 전락한 공무원, 지역화폐 코나아이 특혜 논란, 남양주 공무원 중징계 및 보복 행정 등등 열거조차 힘들 정도"라며 "범죄적 의혹이 터져 나올 때마다 거짓 해명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적 의혹이 등장할 때마다 거짓말을 했고, 거짓이 들통 나면 또다시 거짓과 망언으로 덮으려고 했다"며 "그래서 범죄의혹이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면, 거짓말은 기하급수적으로 난무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이번 검찰의 소환 통보는 허위사실, 즉 거짓말에 대한 것"이라며 "거짓으로 덮으려는 범죄의 실체는 아직 드러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 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은 전날 이 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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