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가상 양자 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는 11월 8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17~25일 유·무선 전화로 전국 등록 유권자 1313명을 조사한 결과 2024년 대선이 오늘 치러질 경우 바이든과 트럼프 중 어떤 후보에 투표하겠나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률은 44%였다.
지난 3월 조사 때는 각각 45%로 동률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당층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률은 46%,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로 집계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다. 인플레이션감축법 제정과 대학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 등이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WSJ는 이번 조사가 "대학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 발표 전에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는 트럼프에 대한 부정여론은 58%로, 3월 조사보다 3%포인트(p) 늘었다.
11월 중간선거가 오늘 치러질 경우 어느 당 후보에 투표하겠나는 질문에 유권자의 47%는 민주당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을 찍을 것이란 답변은 44%였다. 지난 3월 조사 때는 공화당이 5%p 우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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