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명단 없어 실제 참석했는지 확인 어렵다"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은 "지인이 빌려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대통령식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취임식 참석자 명단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대통령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취임식 참석자 전체 명단이 없다"라며 "실제 그 분이 초청돼서 참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 = 대통령실] 2022.07.03 oneway@newspim.com |
언론을 통해 제기된 김 여사의 모친 등이 연루된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취임식에 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참석을 요청해서 간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편 야당에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착용 장신구에 대해서 "2점은 지인이 빌려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서 구입한 것이므로 고가의 제품이 아니다"라며 "공식 활동을 위해 여러 공적 조직이 도움을 드리지만 장신구에 대해서는 여사가 다양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해명했다.
고가의 장신구가 더 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는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 이상으로 저희가 더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에서 시기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 원↑), 까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 원↑),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 원↑)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 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부터 신고 누락을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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