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3조원 원전 수주 잭팟에 원전株 들썩..."급등락 우려 있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스피‧코스닥 하락장서 원전주 10% 이상 상승
러시아發, 유럽 에너지 정책 변경에 따른 호재 기대
"단기적 급등에 따른 투자자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외면 받았던 원전주가 최근 중동과 유럽 국가에서 조 단위 수주 기록하면서 관련 종목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뚜렷하지만 해당 종목이 실제 매출로 이어기지 전까지는 투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8.31 ymh7536@newspim.com

◆ 원전株 3대장, 한 달 새 두 자릿수 상승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최근 한 달간(8월1~30일) 18.13% 상승한 2만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원전 설계 업체인 한전기술(14.94%)과 원자로 정비사업을 벌이는 한전KPS(6.93%)도 상승했다. 비에이치아이(22.97%), 보성파워텍(14.60%), 일진파워(11.48%)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들 종목이 상승할 동안 국내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00%)와 코스닥(-2.95%)의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원전주의 상승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력공급 이슈가 떠오르면서 중동과 유럽 지역의 전력정책이 바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럽의회는 7월 원전과 가스를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택소노미는 이른바 '녹색금융'으로 불리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경제활동을 각국 사정에 맞춰 분류한 목록이다. 이 목록에 포함돼야 1조 유로(약 1348조원) 규모의 유로 그린딜 예산이나 녹색 채권을 이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원전 수입국이 돈을 빌릴 때 이자 등 비용이 싸지면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동유럽 국가들의 원전 사업이 활발해질 수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전력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전력 부족이 심각한 독일과 프랑스의 전력 가격은 사상 최대치"라며 "글로벌 탈탄소 기조와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천연가스 및 석탄의 공급 부족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대란의 핵심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럽 국가들의 원전발전소 수주를 검토하고 있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체코는 중부 지역 두코바니에 10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약 8조원 규모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오는 11월까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제안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역시 2043년까지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한다. 약 40조원 규모로 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지난 4월 폴란드 정부에 1000~1600㎿급 1호기 건설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6월 체코와 폴란드를 찾아 원전 업계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신한울 1·2호기 사진(왼쪽 신한울 1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06.09 fedor01@newspim.com

◆ 13년 만에 중동서 조단위 사업 수주…"추자 모멘텀 기대"

유럽 국가들이 원전 발전소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국가에서 조 단위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은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이다. 한수원의 이번 건설 사업에는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관련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원전주의 추가적 강세를 기대한다"며 "지금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발표 20영업일 전부터 발표 시점까지 원전 관련주가 20~30% 강세였던 흐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추가 수출 가능성도 상승 모멘텀으로 꼽힌다. 엘다바 원전 수주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무기로 추가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도 원전 관련 기술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 정부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기술력 저하와 더불어 소형 원자로의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현 정부는 2030년까지 해외 원전 10기 수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우호적 정책, 강력한 한미 원자력 기술 동맹, SMR의 확장성, 탈원전 기간에 생존한 기업들의 독과점 구조를 감안하면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원자력 기업들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기대감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책 테마에 따른 단기 주가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원전 기업들이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