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 발표
"강한 민주당 위한 통합과 안정 고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김성환 의원을 임명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조 의원을 사무총장에 발탁한 배경과 관련, "조 의원의 경우 당무, 정무, 정책을 두루 거쳤고 유연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분이라는 평이 있다"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으로서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통합과 안정을 위한 사무총장이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새롭게 임명된 조정식 사무총장(좌)과 김성환 정책위의장(우) 2022.08.31 adelante@newspim.com [사진=뉴스핌DB] |
김 의원의 정책위의장 연임 역시 이런 기조 아래서 이뤄졌다. 박 대변인은 "정책의 연속성에 가장 큰 방점을 뒀다"며 "정기국회가 다가왔고 정책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안정인데, 그동안 민주당이 추진한 정책에 대한 이해가 넓고 깊이 알고 있는 분이라 정책위의장으로 다시 선임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당무직 인선은 내달 2일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새 사무총장인 조 의원은 5선 중진으로, 당초 '이해찬계'로 분류됐지만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이 대표와 합을 맞췄다. 사무총장·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 또한 이번 인선에 고려됐던 걸로 보인다.
직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재선으로 서울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 노원구청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김 의원 역시 대선에서 '우리동네공약'을 총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해찬 전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 이해찬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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