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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소비 사상최초 5개월 연속 내리막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08:48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08:48

31일 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 0.1% 감소...소비 0.3% ↓·투자 3.2% ↓
소매판매 5개월 연속 감소...통계 작성 이후 처음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경기개선 흐름이 주춤하면서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소비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7.9(2015=100)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해오다가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특히 광공업(-1.3%)과 건설업(-2.5%)에서 생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공공행정(4.6%)과 서비스업(0.3%)은 생산이 늘었다.

제조업 생산이 주춤한 결과 재고율(17.2%)도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도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봉쇄조치 여파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산업생산이 감소한 점도 재고가 쌓이는 데 영향을 줬다.

7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2.08.31 soy22@newspim.com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재고가 쌓이고 있는데 주로 기인한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는 중국의 수요가 굉장히 높은데, 중국 내부 사정으로 수요가 주춤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고 재고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1.9%) 판매가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1.1%)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판매가 줄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화장품의 경우 중국 내 소비수요가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이는 재화 소비에만 한정해서 집계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소비 개선 흐름은 나쁘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즉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가 외식 등 서비스 소비로 옮겨간 것이 소매판매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어 심의관은 "숙박음식점이나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가 호조인 점을 고려하면 소비 전체로 보면 개선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6.9%)와 특수산업용기계(-2.1%)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도 공공에서 수주가 늘었지만 민간엣어 수주가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3%) 공사 실적이 늘었지만 토목(-13.4%) 공사 실적은 줄어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지수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101.8)는 전월 대비 0.5p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가까운 미래의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선행지수의 하락은 글로벌 금융 긴축에 따라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금융지표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시장의 경우 호재가 있으면 바로 조정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한달 사정만으로 미래 경기둔화 가능성을 진단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어 심의관은 "금융시장의 경우 기대형성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한달 사정가지고 크게 앞으로 나빠질 거라고 판단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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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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