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항재개발홍보관(EXPO 예정지) 방문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
"대체복무 대상에 대중예술인 포함 방안 검토 필요"
[부산=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의회외교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29일 오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예정지인 부산북항재개발홍보관을 찾아 "폴란드, 루마니아 의회 주요 인사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고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받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해 국회 유치지원 촉구결의안을 통과했고 올해는 국회특위와 유치협력위를 구성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원 활동을 위한 의회외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뉴스핌] 박성준 기자 = 29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예정지인 부산북항재개발홍보관을 찾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2.08.29 parksj@newspim.com |
김 의장은 또 "2030부산엑스포를 개최하면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이 예상된다"며 "엑스포 유치를 통해 부산이 싱가포르나 홍콩보다 더 뛰어난 글로벌 허브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경쟁 PT, 내년에는 실사단 점검 등 향후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국회와 정부, 부산시가 힘을 합치면 엑스포 유치가 현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도 "전세계적으로 K팝을 비롯한 K컬처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BTS가 전 세계를 돌며 홍보 공연을 펼친다면 엑스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체복무제의 경우 예술 분야는 클래식에만 국한되어 있어 BTS와 같은 K팝 스타들이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막혀있으므로 국회 차원에서 대중예술인도 대체복무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대체복무제(예술·체육요원의 의무 복무)의 경우 군대를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3주간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공익을 위해 복무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BTS의 경우 국익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현재 클래식에만 국한된 대체복무제 대상에 대중예술인도 포함하는 법안이 여야 의원들 대표발의로 국회에 계류돼 있으니 검토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부산=뉴스핌] 박성준 기자 = 29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예정지인 부산북항재개발홍보관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2.08.29 parksj@newspim.com |
김 의장은 이어 부산북항재개발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엑스포 부지로 예정된 부산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의 순항을 위해 정부는 행정절차를 단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사업비 4조4008억원이 투입되는 부산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은 노후화한 항만·철도·원도심의 통합 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해양 중심지 육성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지 활용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24년 초 부지조성 공사 착수를 목표로 각종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 2027년부터 박람회 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개최되며 현재 한국(부산), 이탈리아(로마),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 3개국이 경쟁 중이다. 대다수 회원국들은 후보국의 경쟁PT, 유치계획서, 현장실사 결과 등 검토 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11월경 유치국 결정 투표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박정욱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유치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