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수소 트램 용역비가 삭감된 것과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 시장은 29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 미래를 위한 씨앗이라 하더라도 시민과 시의회의 충분한 이해가 닿지 않으면 그 정책은 좋은 정책이라 할 수 없다"면서도 "트램 예산과 청년 갭이어 예산 삭감은 매우 안타깝고 왼팔이 잘려나간 느낌이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제309회 임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8.22 kh10890@newspim.com |
강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트램 설치 용역비(1억원)와 청년들의 진로와 적성을 찾는 청년 갭이어(2000만원)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됐다.
강 시장은 "광주역과 송정역 사이가 지금과 같은 통근열차, 약 30회의 운행횟수 만으로는 지역이 나뉠 뿐만아니라 시민들의 교통접근성 측면에서도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트램과 같은 가벼운 교통수단을 연결하자는 것이 취지였고 농성역에서부터 버스터미널·야구장까지 지하철 1·2호선의 사각지대를 메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장,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공론화가 덜 됐다고 한 만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시의회에서 증액한 불요불급한 도로 예산은 수용하기 어려워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증액 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광주시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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