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본격 취항...안전조업 지도·해양환경 예찰 등 수행
[포항·거제=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포항 연안바다의 안전조업과 해양환경 보존을 책임지는 다목적 행정선인 '연오세오호'가 29일 진수식을 갖고 오는 10월 본격 취항한다.
이번 진수식은 지난 해 8월 첫 착공한 지 1년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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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남 거제시 소재 ㈜아시아조선에서 열린 경북 포항시의 다목적행정선 '연오세오호' 진수식.[사진=포항시] 2022.08.29 nulcheon@newspim.com |
이날 경남 거제시 소재 ㈜아시아조선에서 열린 진수식에는 이강덕 시장, 임학진 포항수협장, 김재환 구룡포수협장, 송재일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장을 비롯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중앙지회장, 하기동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포항연합회장 등 어업인을 대표한 30여 명이 참석해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선명 명명, 기념사, 진수식 순으로 진행됐다.
선박 진수식은 육지에서 건조를 마친 배를 처음 물에 띄울 때 하는 행사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비는 안전기원제와 무사항해 기원위한 '삼페인 브레이킹', 처음 건조된 선박을 세상으로 보낸다는 의미에서 태아의 탯줄을 자르는 것과 같은 의식인 '진수줄 커팅식' 등이 진행됐다.
'진수줄 커팅'은 포항시민을 대표해 박희정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김민정 포항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이 함께 진수줄을 직접 도끼로 자르며 안전 운항을 기원했다.
오는 10월부터 본격 취항에 들어가는 '연오세오호'는 현재 운용 중인 소형 어업지도선인 '경북 207호'를 대체한 것으로 130t 급의 중형 관공선이다.
향후 △기업 유치 MOU 체결 △내·외국인 바이어 투자 설명회 공간 제공 등 포항시의 시정홍보 역할 △수산재해 대비 해역 예찰 △어선안전조업 지도 △불법어업 단속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도시가 발전할수록 행정수요가 다양해지고 그에 걸맞은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정선 건조를 통해 포항이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연오세오호가 앞으로 펼쳐나갈 해양수산분야 시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