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예술), 복지부(장애인 자립), 연세대(창업)와 협업 모델 신설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부터 총 2000가구 규모의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공공매입임대의 장기 거주 안정성 및 저렴한 임대료와 민간주택의 다양함을 결합해 입주자들에게 다채로운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공모사업은 총 2000가구 규모로 ▲기획운영방식 (1000가구) ▲운영위탁방식(312가구) ▲특정테마방식(650가구)로 세분화해 실시된다.
기획운영방식은 민간이 자유롭게 제안한 테마가 있는 주택을 공공매입약정방식으로 건설하고, 민간이 입주자에게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예컨대 ▲청년들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조성된 서울 서초 아트집 ▲청년들의 창업 활동을 함께 할수 있는 서울 서대문, 이글네스트▲어르신들의 주거맞춤형으로 조성된 서울 도봉 해심당▲장애인의 자립지원을 도울 수 있는 서울 은평 다다름하우스 등 다양한 테마를 공공임대에 접목할 수 있다.
운영위탁방식은 최근 매입한 신축 주택의 운영 테마를 민간으로부터 자유롭게 제안 받아 주택운영기관으로 선정하는 유형이다. 건설경험이 없지만 주거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여러 동의 매입임대 운영기관을 1개 업체로 선정하는 방식도 선보인다. 공모 지역은 서울 187가구, 인천 29가구, 경기 96가구 등이다.
특정테마방식은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아부처, 대학 등과 테마를 사전에 기획해 민간 건설사로부터 맞춤형 주택을 매입하는 유형이다. 이번 공모에선 보건복지부가 테마로 제시한 장애인 자립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테마로 제시한 예술인 지원, 연세대학교가 제시하는 청년창업지원 형태로 각각 나뉜다. 이들 기관은 국토부가 매입한 주택으로 특화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오는 31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apply.lh.or.kr)을 참조하면 된다. 관련 설명회는 다음달 5일 LH 경기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종 선정사업은 2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20'23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흥목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공모사업은 민간의 창의성, 자율성과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가 결합된 브랜드 갖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테마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부처, 대학 등 역량 있는 주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