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주지사 협정 체결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실크로드의 경제부흥이 대구에서 발화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중앙아시아의 신(新)실크로드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주와 경제.문화협력을 담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대구시를 방문한 자리포프 보트르 코밀로비치(ZARIPOV Botir Komilovich) 부하라주 주지사 일행을 맞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견을 나누고 우호도시 협정을 맺었다.
이번 협정체결로 부하라주는 대구시의 27번째 자매우호도시가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주 자리포프 보트르 코밀로비치(ZARIPOV Botir Komilovich) 주지사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대구시]2022.08.27 nulcheon@newspim.com |
부하라주 주지사 일행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핵심적 초석을 다진 대구의 성공과 발전 스토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교류 분야를 발굴키 위한 부하라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특히 홍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벤치마킹이 가능한 대구시의 정책 사례, 첨단 산업육성 전략 등에 심도 있는 의견들이 교환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정치, 사회, 경제 측면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또 우리에게는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많은 약 20만명 가량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이다. 특히 중앙아시아 중심에 위치해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유서 깊은 역사와 함께 아시아와 유럽 사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천연가스, 금, 구리, 우라늄 등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인구는 3500만명으로 전체 중앙아시아 인구 수의 45%를 차지하며, 30세 이하의 젊은 층 비율이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역동적인 나라이다.
부하라주는 구(舊) 시가지 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우즈베키스탄 내에서도 오랜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역사도시이다.
또 섬유산업, 농업, 서비스업이 발달해 있고 교육열이 매우 높은 지역 중 하나라는 점에서, 과거와 현대를 잇는 대구의 발전 과정 측면에서 두 도시 간 유사한 점들을 갖고 있다.
이번 대구시와 부하라 간 우호협정 체결로 향후 대구가 실크로드 핵심 요충지인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지역 진출에 대한 안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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