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발행...소득공제 혜택도
지역상권 활성화...대형마트서 사용 불가능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추석 맞이 지역 상품권을 발행한다. 구민들은 상품권 구매 시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지역 상권은 활성화돼 많은 구민들에게 사랑받을 전망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마포구·동대문구·은평구 등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마포구는 오는 9월 2일 오전 9시부터 400억원 규모의 '마포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마포사랑상품권은 구매 시 10% 할인과 소비 시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지역 내 음식점, 미용실 등 생활 밀접시설에서 사용 가능하다.
[자료=마포구] |
구는 올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7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초 설을 맞아 마포사랑상품권 300억원을 발행했으며, 이번 추석에는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400억 원을 발행한다.
동대문구도 추석을 맞아 9월 1일 오후 1시부터 166억원 규모의 동대문구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앞서 물가 안정 및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100억 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발행한 바 있다.
은평구도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은평사랑상품권을 212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다음 달 2일 오후 4시부터 구매 가능하다. 올해 총 발행예정액은 462억 원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자치구 공통적으로 구매 가능한 앱(어플리케이션)은 ▲서울페이플러스 ▲신한플레이 ▲신한 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5개다.
현금구매와 신용카드(신한카드)로 구매가 가능하며, 충전 단위는 1만원, 5만원, 10만원이다. 1인당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도는 200만원으로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 가능하다.
구매 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취소할 수 있다. 보유금액 중 60% 이상 사용한 때도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구매한 상품권 선물하기는 보유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상품권 사용은 각 자치구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사용 가능 매장 조회는 카카오맵의 매장 정보에서 '제로페이 사용처'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 취지를 고려해 대형마트, 사행성 업종, 대기업 계열 영화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 연 매출 10억 원을 초과하는 입시학원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도 오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시내 153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추석 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광장시장(종로구) ▲숭례문수입상가(중구) ▲후암시장(용산구) ▲금남시장(성동구) ▲경동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구로시장(구로구) ▲영등포전통시장(영등포구) ▲풍납시장(송파구) 등 총 153개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