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단체복 착용…80여명 참석
주호영 "통합·민생·미래는 핵심가치 3가지"
권성동 "野 협조 절실해…도약 발판 마련해야"
[천안=뉴스핌] 김태훈 박성준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등으로 미뤄왔던 21대 국회 첫 1박 2일 연찬회를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앞둔 만큼 여소야대 정국 돌파를 위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12시께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재능교육연수원에 도착했다. 의원들은 오찬을 마친 뒤 국민의힘 마크가 새겨진 하얀색 카라티 단체복을 입고 대강당에 모여들었다.
[천안=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2.08.25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 의원들은 만나는 의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뒤이어 대강당에 80여 명의 의원들이 착석했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의 입장과 동시에 연찬회를 시작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를 떠나 단체로 한 자리에 모이니 동지 의식을 느끼고 뭔가 할 수 있겠구나라는 의욕을 느끼는 자리"라며 "당 안팎으로 복잡한 일이 많은 이 때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단학과 주요현안을 정리하기 위해 연찬회를 가졌다"고 운을 뗐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번 연찬회의 목표를 통합, 민생, 미래로 참 잘 잡은 것 같다. 국회와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핵심가치 3가지를 매우 잘 정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민통합은 작게 우리 당의 화합도 포함됐으며,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들을 통합하고 당장 어렵고 시급한 민생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계획을 짜주는 것이 주요한 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당이 되고 처음 연찬회가 열리게 된 까닭에 어깨가 무겁고 많은 책임을 느낀다"라며 "야당이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민심을 얻어야 한다. 국민의 지지로서 국정동력을 얻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비록 야당이 다수 의석을 가지고 발목 잡는 일이 있더라도 국민의힘이야말로 제대로 하는구나라는 마음을 얻어서 돌파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를 앞뒀다"라며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수당인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 정부 흠집내기와 민생발목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라며 "지난 정권 내내 특별감찰단을 임명하라는 충언을 무시하더니, 야당이 되자마자 특별감찰단 임명을 정치공세 소재로 삼는 내로남불 행태를 보였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물론 특검법 발의,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협박 등 다수당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라며 "민주당의 새 대표가 선출되면 아마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지만 민생경제 회복과 각종 개혁과제 추진을 위해선 다수당의 협조가 절실하다"라며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국민대통합을 이뤄내 민생위기극복과 경제회복으로 개혁과제 추진, 규제혁신으로 대만힌국이 미래로 대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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