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의원)는 23일 성명을 내고 "쌀값 폭락으로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쌀값안정 및 쌀가격 문제 해결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또 "현재 산지 쌀값은 20kg당 4만252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폭락했다"며 "45년만의 최대폭 하락으로 일부 농민들은 벼를 갈아엎고 있는데도 물가 인상을 운운하며 쌀값 폭락을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원택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사진=뉴스핌DB]2022.08.23 lbs0964@newspim.com |
그동안 민주당은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쌀값 문제는 거론조차 하지 않았고, 농산물이 마치 물가 상승의 주범인양 농산물 물가 안정 운운하며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농산물 수급 안정은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국가의 책무다"며 "양곡관리법 제3조 제1항에서도 농식품부 장관은 매년 양곡수급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쌀값이 하락하면 연평균 1300만원에 불과한 농업소득의 동반 하락은 불보듯 뻔하고, 여기에 각종 인건비와 각종 농자재, 원자재 가격마저 상승해 농업 소득은 최악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정부는 쌀값 하락과 농업 소득의 감소를 막기 위해 구곡에 대해서는 추가 시장격리를 즉각 취해야 하며, 올해 출하되는 신곡에 대해서도 쌀값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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