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전기차 기업, 비용 줄이려 직접 리튬 개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전기차 판매량 급증에도 업체 적자 지속
리튬 업계도 대체 에너지 등장 등에 '위기감' 느껴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신에너지차 및 배터리 기업들이 잇따라 리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이다.

22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리튬 개발 기업 및 배터리 업체의 '일꾼'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자동차 기업들이 리튬 광산 쟁탈전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만으로는 커지는 전기차 시장의 '단맛'을 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埃安)은 최근 중국 최대·세계 3위 리튬 업체인 간펑리튬(贛鋒鋰業·강봉리튬, 002460.SZ)과 전략적 협력 관계 체결식을 가졌다. 장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해 신에너지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개발·심가공에서부터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공급망 전 단계에서 높은 수준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간펑리튬과의 협력 체결에 관해 쩡칭훙(曾慶洪) 광저우자동차 회장은 비용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전기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비용을 꼽으면서 특히 배터리 비용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 판매량 증가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쩡 회장은 앞서 지난달 말 열린 '2022 세계 동력전지대회'에서도 배터리 원가 부담을 토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원가가 자동차 원가의 40~60%를 차지한다면서 "전기차 제조 업계에서 테슬라마저 손해를 보고 있다. 우리 모두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를 위해 일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한 것.

[사진=바이두(百度)]

그러나 배터리 업계 상황도 녹록치 않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배터리 업체에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쩡칭훙 광저우자동차그룹 회장이 비용 상승의 책임을 배터리 업계로 돌리자 쩡위친 CATL 회장은 "리튬 등 원자재 투기가 단기적으로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원재료 가격 상승이 배터리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배터리 소재인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7월 t당 약 4만 위안(약 780만 원)에서 올해 3월 t당 52만 위안까지 1년새 무려 10배 이상 급등했다. 중국 당국이 가격 및 공급 안정에 나서면서 리튬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현재도 t당 47만~48만 위안대의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배터리 가격이 인상된 부담은 결국 전기차 제조 기업들이 떠안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급증했지만 다수 전기차 제조 업체들이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다. 심지어는 신에너지차 산업의 고속 성장 보너스를 업스트림의 리튬 업체들에 빼앗기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 업계의 '3대 신흥 세력'으로 불리는 웨이라이(蔚來·NIO), 리샹(理想·Li Auto), 샤오펑(小鵬·Xpeng) 모두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음에도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다. 니오와 리오토·샤오펑은 올해 1분기 각각 17억 8000만 위안, 1100만 위안, 17억 위안의 당기 순실을 기록했다.

중국 대표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002594)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야디는 올해 1분기 전기차 가격을 대당 3000~6000위안 인상했지만 대당 순이익은 여전히 2400위안 수준에 그쳐있다.

반면 중국 리튬 업계 양대기업인 톈치리튬(天齊鋰業·천제리튬, 002466.SZ)과 간펑리튬 실적이 크게 신장됐다. 톈치리튬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96억~116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09~134.2배 늘어난 것이다. 간펑리튬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5.4배 늘어난 72억~9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배터리 업체들 역시 리튬 개발 업계에 발을 들이고 있다. 닝더스다이가 8억 6500만 위안을 들여 이춘(宜春) 소재 리튬 광산 채굴권을 인수한 것, 중국 국영기업 산하 배터리 제조 업체인 중촹신항(中創新航·CALB)가 지난 5월 톈치리튬과 탄산리튬 공급 등에 관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고수익을 내고 있는 리튬 업계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다. 리튬 역시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 신에너지차 기업들이 수소 등 대체 에너지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리튬이 곧 대체될 것이라는 점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매체는 전기차 시대 도래 최대 수혜자였던 리튬 기업들이 동종 업계 업체와의 합병이나 신에너지산업 공급망 포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