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정책 발표할 때는 국민 시각에서 판단해야"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단축시켰지만 설명 못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진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정책을 언제 발표하느냐보다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실시한 을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부가 주택 정책에 대해 발표했지만 국민께 전달되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에 대해서도 예전 같으면 5년 정도 걸릴 정도를 최대한 단축시켰음에도 제대로 설명이 되지 못했다"라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발표할 때는 우리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당과 대통령실, 정부 부처 간 긴밀한 정책 공조 역시 다시 강조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부에서 정책을 발표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달라는 당부"라고 해석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어 이날 시작되는 을지 훈련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축소됐던 한미 연합 훈련이 정상화되고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을 재개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근본적으로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의 전시 대응 수행 능력을 높이고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 정세와 환경에서 실전 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는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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