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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이 열광하는 '애니메이트' 뭐길래···AK& 홍대 오픈런 열기

기사입력 : 2022년08월19일 17:48

최종수정 : 2022년08월19일 19:36

덕후들 성지로 거듭난 AK& 홍대, 평균 웨이팅 2~3시간
MZ세대 대표 '팬덤 문화'에 집중... '시나모롤'·'위드뮤' 매장도 인기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서울 마포구에 있는 AK&홍대점에는 평일임에도 '오픈런'(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하다가 뛰어가는 것)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캐릭터 굿즈 전문샵이자 키덜트 성지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애니메이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다.

AK&홍대점이 이른바 '덕후'들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덕후란 일본어 '오타구'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로 '특정한 대상이나 취미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한다. 남들이 갖지 못한 '나만의 아이템'의 대표인 '한정판', '희귀템' 상품 등 남들과는 차별화 된 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저격한 결과다.

AK& 홍대점 오픈전 시간에 맞춰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AK&홍대점 애니메이트의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91.7% 신장했다. 같은 기간 총 매출 발생 건수는 3만1248건으로 평균 웨이팅 시간은 2시간에 달한다. 이달 들어 실제 방문객 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AK&홍대점은 매일 애니메이션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개장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고 있다. AK플라자는 홍대 지역에 MZ세대를 대표하는 '팬덤 문화'에 집중해 다양한 컨셉의 팬덤 콘텐츠 매장을 지속 선보여 왔다.

지난해 AK&홍대 5층에 연 애니메이션 굿즈 전문숍 '애니메이트'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인플루언서의 레시피를 맛볼 수 있는 '아웃나우'를 잇따라 오픈하며 홍대 지역의 이색 팬덤 문화 공간으로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시나모롤 스위트카페'와 국내외 K팝 팬들을 겨냥한 '위드뮤' 매장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고객들이 AK& 홍대점 위드뮤에서 진행한 아이돌 럭키드로우 및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올해 6월에 오픈한 '시나모롤 스위트카페'의 지난달 총 매출 발생 건수는 1만1441건으로 평균 웨이팅 시간은 2~3시간에 이른다. '시나모롤 스위트카페'는 230㎡ 규모로, 카페와 포토스팟, 굿즈 판매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4월에 문을 연 위드뮤의 지난달 총 매출 발생 건수는 1만1292건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달 이민혁(비투비), 초봄(에이핑크), 엑스디너히어로즈, 잇지 등 아이돌 럭키드로우 및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

'위드뮤 홍대'는 'AK&홍대' 2층에 약 118평390㎡의 대규모 공간으로 꾸며졌다. 아티스트의 음반 및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과 팬덤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총 2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기만의 취미를 즐기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른바 '오타쿠', '덕후' 등 매니아층 고객들이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AK& 홍대점에 길게 줄이 늘어서있다.

과거에는 비주류로 일종의 하위 문화라 인식돼 왔지만 여타 장르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에 이끌려 관심을 갖는 '덕후'들이 많아지면서 서브컬쳐 영역이 최근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AK플라자는 홍대 지역에 MZ세대를 대표하는 '팬덤 문화'에 집중해 다양한 컨셉의 팬덤 콘텐츠 매장을 지속 선보이며, 홍대 지역의 이색 팬덤 문화 공간으로 탄탄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애니메이션 등이 비주류로 일종의 하위 문화라 인식돼 왔지만 최근에는 이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에게 맞춘 이색 상품들을 공략한 유통업체들이 마케팅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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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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