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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맡을 회사가 없다"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일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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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모두 유신컨소시엄 단독응찰…수의계약 예정
사례 없는 부유식 공법 재검토…까다로운 특성 한계
"박람회 전 개항" 부산 요구 수용…"속도내면 안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이 입찰이 유찰 후 재입찰을 거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일반 공항 건설 대비 까다로운 사업 특성상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 수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게 유찰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최적 대안으로 선택된 매립식 외에 부산시가 주장하는 부유식도 검토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까다로운 용역 조건도 입찰이 부진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역대 어느 공항건설사업보다 전문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건설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우려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한 차례 유찰 후 재입찰도 단독응찰돼 수의계약 예정

1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접수를 이달 초까지 받았지만 유찰됐다. 이에 입찰을 재공고해 지난 16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경쟁입찰 용역에 한 곳만 참여하면서 유찰로 이어졌다. 단독 응찰한 곳은 엔지니어링 컨설팅업체 유신과 엔지니어링업체 한국종합기술, 포스코건설 등이 꾸린 유신컨소시엄이다. 재입찰에서도 앞선 공고 참여자만 입찰에 들어와 절차에 따라 수의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이 저조한 것은 국내 첫 해상공항을 건설하는 특수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매립 규모 기준 인천국제공항 대비 4배에 달할 만큼 대규모 토목공사에 가까운 사업인 데 더해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까다로운 공법이 적용된다. 용역비만 157억5900만원으로 국토부가 발주한 기본계획 용역 중 가장 큰 규모다.

그렇다보니 국내에서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소화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부지조성 공법도 사실상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용역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국토부가 작성한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해상공항 부지조성공법에 대해 매립식, 잔교식, 부유식 등을 검토·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앞서 사타에서 매립식을 최적 방안으로 선정했지만 건설기간이 늘어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유식이 바람직하다는 부산시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완전 경쟁이 어려운 특수 분야라는 특성 때문에 국제 입찰까지 길을 열어놨지만 단독 응찰이 계속됐다"며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미 면제됐기 때문에 기본설계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례 없는 부유식 포함 부지조성공법 재검토…"검증 제대로 안돼, 속도 내면 우려"

하지만 이번 사업이 단순한 공항건설 수준이 아니라 해양매립 관련 전문역량이 필요한 만큼 공사 속도를 단축시키는 데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부산시가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휘둘릴 경우 건설 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부산시가 주장하는 부유식 공항은 대형항공기가 오가는 공항에 적용된 사례가 없어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이윤철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해 언급되는 공법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 매립공항인 간사이공항도 건설 과정에서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랜 기간이 걸리고 개항 후에도 침하 문제 등을 겪고 있다"며 "토목공학 측면에서 일반공항 건설과 차원이 다른 사업인 만큼 전례를 비춰보면 건설을 서두르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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