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미글로벌이 반도체 등 국내 생산시설 프로젝트 용역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한미글로벌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1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37억원으로 3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8.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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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2차 전지 국내 생산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PM 용역이 증가했고 해외 법인의 수주가 전년보다 약 41% 늘어나 상반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세아제강지주 영국법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생산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이 발주한 약 3만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조성사업 PM 용역 등이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상반기에 매출 상승 대비 영업이익 상승률이 다소 낮은 것은 리츠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 설립한 자회사 설립·운영 비용이 약 15억원 가량 소요됐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해당 자회사의 매출 발생이 예상돼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하반기 해외사업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7월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PM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금액 약 440억원으로 발주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iriyah Gate Development Authority, DGDA)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를 수주해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