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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동시대·아시아·문화예술' 인문강좌 개강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0:46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0:46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동시대, 아시아, 문화예술 등 흥미로운 주제와 더욱 알찬 구성으로 하반기 인문강좌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좌는 오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진행한다.

이를 위해 ACC는 ▲동아시아 음식문화교류사 ▲감염병 세계적 유행 시대의 예술의 역할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 예술가와 연구자의 이야기 등 4개 강의를 마련했다.

ACC 인문강좌 하반기 홍보물 [사진=ACC] 2022.08.17 kh10890@newspim.com

먼저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오는 31일 '동아시아 음식문화교류사 공부법'을 주제로 하반기 인문강좌 문을 연다.

주 교수는 문화와 인문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음식을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다.

대표 저서로는 '음식전쟁 문화전쟁', '차폰 잔폰 짬뽕',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 '맛있는 세계사', '조선의 미식가들', '백년식사'등이 있다.

오는 9월 28일엔 미술사학자 심상용 교수가 예술을 화두로 따뜻한 위로를 건낸다. 이 자리에서 심 교수는'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를 주제로 그림에서 찾는 인생과 죽음, 예술, 사랑, 치유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심 교수는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예술, 상처를 말하다', '시장미술의 탄생', '천재는 죽었다', '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 '명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 등을 저술했다.

이어 오는 10월 26일에 열리는 3회차 강좌는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와 함께 한다.

이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고전 회화에 영상, 소리와 같은 미디어 요소를 입혀 현대적 메시지를 전하는 고유의 작품세계로 반향을 일으켰다.

자연의 현상과 삶의 느낌을 진솔하게 드러낸 명화들을 차용, 생동감과 의미를 부여해 화려한 디지털 이미지 속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작업을 주로 한다. 이 작가의 시각언어와 그의 창의성의 원천을 고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는 11월 30일 백남준 연구자 김은지 교수가 올해 인문강좌 마침표를 찍는다. 세계 미술사에서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준비한 강좌다.

'백남준의 볼 수 있는 음악 – 움직이는 추상미술'을 주제로 음악의 리듬·박자·멜로디를 선·색·형태로 변환, 끝없이 움직이는 추상 형태를 완성하는 백남준의 비디오 예술을 살펴본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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