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CT·로봇·항공·센서·위성GPS 분야 구분
하반기 1인승급 개인항공기 초도비행 예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기업이 개발한 무인이동체가 한자리에 모인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드론 등 무인이동체에 대한 국내 경쟁력 수준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 부처는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등과 함께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Unmanned World Congress)'를 연다.
무인이동체는 자율주행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이동체로, 운용환경에 따라 드론·개인용항공기(PAV), 주행로봇, 무인선박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항공, 센서, 위성 GPS 등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모빌리티, 국방, 배송, 도시관리, 재난대응, 치안, 환경, 기상, 농업,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EAV-3'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8.1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엑스포(UWC)는 지난 2018년 과기부·산업부 주최로 시작된 국내 최초 무인이동체 전문 행사로, 국가 R&D 혁신성과 홍보, 활용‧서비스 시장 소개, 산학연 네트워킹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활성화, 첨단기술을 적용한 미래 산업 및 스마트 국방의 비전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올해에는 해수부가 처음으로 공동주최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6개 부처·청이 함께 하는 범정부 행사로 격상됐다.
과기부는 연구·개발(R&D) 성과를 알리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하는 성층권 체공이 가능한 무인기 개발사업을 소개한다.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 관련 다수의 이종 무인이동체 간 통합운용기술 구현을 위한 무인선, 자율잠수정, 배송용 드론 및 무인지상차량(UGV) 등 육‧해‧공 무인이동체와 신개념 무인이동체 구현을 위한 핵심원천기술 시제품 등도 전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DNA+드론기술개발사업단'에서는 드론과 데이터(D)· 5G(N)·인공지능(A)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및 세부기술을 선보인다.
산업부는 LIG넥스원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카고(Cargo) 드론(Lift&Cruise 형태) 개발 현황을 비롯해 항우연과 함께 개발한 전기식수직이착륙기(eVTOL) 비행체 기술, 전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드론 활용 농업 기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한다.
산업부가 추진 중인 도서·산간지역과 31사단 및 격오지 부대 대상 배송드론 실증사업 성과도 전시된다.
국방부는 '국방무인체계 홍보관'에 지상‧해상‧공중의 드론과 로봇 등을 전시한다. 육군은 'Army TIGER' 중심의 AI 기반 드론봇 전투체계, 해군은 다영역 통합 해양작전을 위한 AI 유‧무인 복합체계, 공군은 유·무인전투기 복합체계를 전시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강군으로 도약하는 현재와 미래의 국방 발전 모습을 선보인다.
국토부는 '실증도시 구축사업' 및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지원 중인 지자체·드론기업과 함께 국토부 공동관을 조성해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 및 상용화된 기체와 기술 등을 선보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8.1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해양분야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지오소나 등 해양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수중건설로봇, 무인선박, 무인잠수정의 군집운항기술, 육·공 무인이동체와의 협업기술 등을 전시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국내 무인기(드론)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국산 드론용 소재 사용 항공기 부품, 배송드론, 다수드론 멀티제어 소프트웨어, 장치체공 스캔 드론, 무인비행체 통합 관제 플랫폼 등의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무인이동체 산업은 AI, 5G,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들과 융합되며 활용 영역을 넓히는 등 전략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며 "무인이동체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 등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공수요를 기반으로 초기시장을 창출하며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산업부는 무인이동체를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부품 개발, 도심항공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드론·자율주행로봇 배송 실증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1인승급 개인항공기의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고, 4~5인승 상용비행체(형식인증기) 개발을 위해 관계부처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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