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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전환 성공한 SFA, 상반기 영업이익 923억원...전년비 22.3% 증가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07:27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07:27

'2차전지 및 유통 사업' 등 비디스플레이 매출 비중 65% 넘어
SFA반도체 실적도 견조..."지분 매각 추진 진행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사 SFA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한 9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신사업으로 육성한 2차전지 및 유통 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SFA는 2차전지 및 유통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와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마이크로LED 제조장비, 수소연료전지 턴키 사업 진출 등 신규 사업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SFA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2022년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SFA의 2022년 상반기 경영 실적은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결과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8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며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2차전지, 유통 등의 비디스플레이 사업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 특히 SFA반도체의 매출은 반도체 산업의 호황 및 선제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모바일향 메모리 및 메모리 범핑 사업 부문의 실적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 확대됐다"고 전했다.

SFA CI. [사진=SFA]

김영민 대표는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2차 전지, 유통 및 기타 제조, 반도체 등의 산업 부문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2차전지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 교두보를 확보하고,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국내 빅3 및 유럽과 미주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통 및 기타 제조업 부문에서는 무인화, 지능화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턴키 수행 역량을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 고객사는 물론 자동차, 타이어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빅3를 고객사로 모두 확보하고 후공정 자동화 부문에서는 이미 레이저 장비사의 위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메인 팹 자동화 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기반을 확충하고 있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고,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들보다 선제적으로 AI 등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FA는 이미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142억원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비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주액은 4854억원을 기록해 전체 수주의 79%를 차지했다. 미래 먹거리인 2차전지와 유통, 기타 제조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SFA는 단일 산업에 편중되지 않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한 사업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수주 확정이 됐지만 아직 공시 수주액으로 산정되지 않은 수주 건도 과거 대비 상당히 증가한 상황으로, 매출의 선행 지표인 수주잔고는 상반기 말 현재 9141억원으로 2018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향후 회사의 매출이 상당한 규모로 확대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자료=SFA]

나아가 "2차전지 부문에서는 회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생산라인 자동화 역량을 추가해 공정 장비, 검사 측정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을 진행, 생산 라인 전체에 대한 풀 턴키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한국의 메이저 3대 고객사 사업은 지속 확대하고 향후 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및 유럽의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인 팹 물류자동화시스템 사업을 확보와 더불어 국내외 웨이퍼 제조사 및 비메모리 고객사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유통 부문에서는 장비 스마트화를 통한 제품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향후 중요성이 부각될 지능형 물류 운영 시스템의 역량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 마이크로LED 등 신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으로 기존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소연료전지산업 풀 턴키 사업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산업 영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SFA]

SFA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계열사 SFA반도체에 대한 매각 추진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입장도 밝혔다.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와의 협력이 불투명하다는 부정적인 보도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최근 여러 매체에서 보도가 나왔지만 SFA가 SFA반도체의 지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회사는 경영권 지분 매각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 고객사 관련 기사 역시) 정확하지 않은 기사라는 것을 밝힌다"며 "SFA는 유럽 고객사들 및 미주 고객사들과의 사업 확보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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