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창한 반도체協 부회장 "인력 양성 시급…가르칠 사람이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별법'과 '초강대국 달성 전략' 등 반도체 육성 정부 의지 높이 평가
지속적인 정부 뒷받침과 대학 호응 있으면 10년간 15만 명 양성 가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가르칠 사람이 없다"며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그런 면에서 최근 정부의 반도체 인력 육성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일 판교 협회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제1호 산업정책인 반도체 정책에 대해서 적극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기업 투자를 총력 지원, 5년간 34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민관이 합심해 10년간 15만 명 이상의 반도체 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내놨다.

이와 함께 이달 4일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이른바 '반도체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법으로, 관련 위원회 설치와 투자 확대를 위한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9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이 부회장은 "인력과 기술, 설비 투자 등에서 여러 가지가 굉장히 조화롭게 반영된 정책이라고 우리 업계는 보고 있다"며 "특히, 인력 정책에 큰 포커스를 맞추고 그런 것을 뒷받침하는 과감한 교육 정책의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 표명한 게 기존과는 달랐다"고 평했다.

무엇보다 그는 교수 요원 확보에 점차 숨통이 트일 것이란 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반도체 전문 인력을 키우려 해도 '가르칠 사람'이 없어 애를 먹는다는 이유에서다. 지금까지의 산업 인력 훈련이나 양성 시스템이 주로 기능 인력 중심이라 고급 인력 수요를 채우기에는 많이 약하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에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서는 업계가 주도하는 '반도체 아카데미'를 연내 설립하고 내년부터 대학생, 취업준비생, 신입직원, 경력직원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5년간 36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이 부회장은 "지원이 강화되면서 상황이 나아질 걸로 본다"면서 "정부에서 여러 가지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들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교수 요원들이 많이 오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사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인력 양성을 위해 요즘 반도체 계약학과 같은 것도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는 곧 대학에서 학생들을 기르겠다는 의지이고, 그렇다면 교수 요원을 충원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반도체 전공자들, 국내에 없으면 외국에서라도 새로운 인력들이 들어올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금 대학 교육이 굉장히 선진적인 틀에 가 있지만, 산업 자체에서 인력을 양성하는 이런 내생적 인력 양성 체계는 우리가 굉장히 약하다"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고급 인력은 산업계에서 내생적으로 양성해야 하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꽤 탄탄한 기초적인 어떤 공학적 백그라운드가 있는 상태에서 실무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10년간 15만 명 이상 양성 목표에 대해서는 "결국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느냐의 문제일 것"이라며 "계획한 대로 재정이 뒷받침되고 대학 등 학교에서도 호응을 한다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수도권과 지방 대학 간 차별 문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이 부회장은 "어차피 지방대학은 현재도 정원 미달이다"라며 "학생들이 (지방 대학에) 지원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거기에 갈지 말지는 학생의 선택권 문제지 정부의 배분권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지방 또는 지방 대학 활성화는 학과 개설에 앞서 기업 유치를 통해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경기 평택, 용인, 화성은 물론 부산과 인천, 광주, 대전 등 광역시와 강원 원주, 충북 청주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역이 너무 많으니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가 고민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전체적인 전략적 지도를 펼쳐놓고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길게 봤을 때 반도체 기업 유치를 원하는 지역들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얘긴 아니다. 그는 "앞으로 15년 후에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두 배 커진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예컨대 반도체 산업이 죽지 않고 계속 발전한다고 생각하면, 지능화 사회가 가속화된다면, 반도체 수요는 충분히 있을 거다. 경제성 있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느냐의 문제지 저 정도(기업 유치를 원하는 지역에 모두 배분할 수 있는 규모)를 우리가 못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