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무료로 운영하는 중소형 가전제품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폐가전제품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 무상으로 방문수거 서비스를 했지만 중소형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배출수수료를 부담케해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중소형 가전제품 읍면동 수거 홍보 포스터.[사진=세종시] 2022.08.16 goongeen@newspim.com |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읍면동 주민센터 23곳에 거점수거함을 설치했다.
세종시가 거점수거함 설치와 홍보를 맡고 한국환경공단은 회수·재활용 모니터링과 관리,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은 수거함 지원과 회수 및 재활용을 진행한다.
이로써 시민들은 앞으로 중소형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주민센터에 있는 수거함에 가져다 놓을 수 있게 됐다. 일정량이 쌓이면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 수거한다.
대상 가전제품은 컴퓨터·전기밥솥·드라이어·청소기·전자레인지·선풍기 등과 부품 및 부속품 등이다. 냉장고·에어컨·TV 등 대형과 중소형 5개 이상은 기존처럼 무상 방문수거한다.
시의 올해 상반기 폐가전제품 수거량은 35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나 증가했다. 시는 이번 무상 수거함 서비스 등으로 수거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센터에 있는 가전제품 중 필요한 것은 가져가 사용해도 된다"며 "수거함 구축 성과를 분석해 향후 아파트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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