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참여자 수 오늘 중 100명 돌파
상 재개 19일간 57명 몰려...1라운드 5배 속도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현대바이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에 참여한 누적 환자 수가 이 날짜로 입원한 5명을 포함해 총 98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목표 임상 참여자 300명의 1/3 가량이 모집된 셈이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DSMB(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의 `임상 지속' 권고로 7월 25일 재개된 CP-COV03의 임상에는 참여 환자가 금요일인 지난 12일까지 19일 동안 모두 57명이 몰려 하루 평균 참여자 3.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마친 임상 1라운드 대비 5배가량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5월 10일 임상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 임상 1라운드의 경우 54일 만인 7월 2일 목표 환자 36명 모집을 마쳐 일평균 참여자가 0.67명에 불과했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임상 1라운드 결과를 토대로 이 약물의 안전성 등을 긍정 평가한 DSMB의 `임상 지속' 권고를 계기로 임상진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달 안에 세종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고대 안암병원 등 전국 주요 도시의 대학병원 10여 곳을 임상수행기관으로 추가, 임상용 베드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은 베스티안과 김포 우리병원에 이어 지난 11일 환자모집을 시작한 고대 안산병원 등 3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참여 환자 급증에 대해 "DSMB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을 내기 위한 유효농도 이상에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회사가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임상 속도를 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DSMB 이후 회사가 범용약물인 CP-COV03의 적응증을 롱코비드 등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것도 사실상 같은 차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효약물농도 이상에서 DSMB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의 속도를 올려 하루빨리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19 임상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