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개월 연속 증가…인구절벽·지방소멸 시대 역주행
학령인구 증가율 도내 1위…인구구조 장기 건정성 '우수'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인구증가율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방자치단체 인구증가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진천군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군의 7월 말 기준 주민등록 내국인 인구는 8만5914명, 등록외국인은 5571명으로 상주인구는 9만1485명으로 집계됐다.
진천군청.[사진=뉴스핌DB] |
전월 대비 내국인 97명이 늘어 진천군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96개월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진천군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 광주시를 포함한 4개 지역만 갖고 있는 기록으로 비수도권 중에서는 단연 최장 기록이다.
민선 7기 4년간(2018.6~2022.6) 진천군 인구는 총 9969명이 증가해 13.14% 증가율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중 1위, 전국 지방정부 중 7위, 비수도권만 봤을 때는시 1위다.
이러한 흐름 속에 진천군은 1965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인구인 8만8782명을 55년 만인 2020년 10월 8만8896명으로 경신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상주인구 9만 명 시대를 열었다.
진천군의 인구는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동반했다.
충북혁신도시. [사진 = 진천군] 2022.08.15 baek3413@newspim.com |
인구구조의 장기 건전성을 엿볼 수 있는 초·중·고 학령인구(만 6~17세)는 현재 1만0271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11.95%로 충북 평균(10.69%)과 전국 평균(10.68%) 보다 모두 앞서고 있다.
군의 인구성장세의 비결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증가가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이후 6년간 매년 투자유치 1조 원을 달성하며 이 기간 총 투자유치액 10조 원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내 대표 우량기업이 입지하면서 신규 일자리가 1만 3000여 개가 창출됐고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었다.
케이푸드밸리 산단 전경. [사진 = 진천군] 2022.08.15 baek3413@newspim.com |
송기섭 군수는 "인구는 지역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척도"라며 "일자리 증가, 주택공급, 정주환경 개선을 기반으로 한 인구증가 정책으로 군민이 염원하는 위대한 도전인 시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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