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르포] 폭우 속 방치된 '따릉이'...파손 우려에 서울시 "페인트 칠하면 괜찮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여소 2604개소 중 3개소만 지붕有
자전거 부식 시 수리비와 사고 문제 발생
시 차원의 건조 작업 無, 시민이 닦아 이용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민의 발'이라고 불리는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천장 없는 대여소에 장기간 비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이후 건조 등의 작업조차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전거 부식으로 인한 고장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4일 연속 폭우가 쏟아진 다음날인 12일 오후. 광화문 등 서울시청 근처 따릉이 대여소에는 아직 전날의 장맛비를 머금은 따릉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뻥 뚫린 노천에서 시간당 60mm씩 쏟아지는 비를 맞았으니 자전거 내 빗물이 남아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청계광장 LED 디자인 따릉이 대여소 2022.08.12 mrnobody@newspim.com

따릉이 대여소 중 3곳만 지붕 有

현재 서울시 내 따릉이 대여소는 총 2604개소(LCD1277+QR 1377)이다. 현재 운영 중인 따릉이(총 4만1500대)는 각 대여소에 골고루 위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대여소 중 LED 디자인 대여소 3곳(청계광장, 서울숲 리버뷰자이, 성동경찰서 맞은편)을 제외한 나머지 대여소는 모두 지붕이 없는 형태다. 비가 오면 대여소 내 위치한 따릉이는 꼼짝 없이 물에 젖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지붕이 있는 3개소도 방수를 위한 목적이 아닌 도시 미관을 위한 형태로 실질적인 방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 기자가 방문했던 청계광장 LED 디자인 대여소의 경우 폭 80cm 가량의 전·후가 뚫려있는 아치형 지붕이 설치돼 있었지만 세차게 들이치는 비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비 온 다음날은 늘 휴지라든가 손으로 안장에 있는 물기를 대충 제거하고 타는 편이에요." 종로3가 인근에서 만난 회사원 A 씨(32세)는 따릉이 정기권을 끊어 이용하는 따릉이 애용가이다. 그는 "대여소에 지붕이 있으면 엉덩이도 젖지 않고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자전거 부식 문제도 있다던데 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답변을 마친 A 씨는 익숙한 듯 주차돼 있던 따릉이 안장 위 물기를 손으로 툭툭 털어낸 후 남은 물기는 바지로 감내한 채 유유히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자전거 접합 부분이 녹이 슨 모습 2022.08.12 mrnobody@newspim.com

자전거 녹슬 시 사고 위험...시 "페인트 칠 해서 괜찮아"

이용 불편 문제도 있지만 실제로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습기에 취약하다. 자전거 점포를 10년째 운영 중이라는 B 씨(52세)는 "자전거를 장기간 비에 방치할 시 프레임이나 체인, 허브, 베어링 등의 부품이 부식되거나 녹이 슬어 자전거 수명이 대폭 단축된다"며 "특히 여름철 같은 장마 기간에는 비에 젖고 마르는 일이 자주 반복돼 이 기간 동안 물기 관리가 자전거 수명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비에 장기간 노출돼 체인이나 접합부에 녹이 슬게 되면 수리비가 들어가고 극단적으로는 자칫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물기 관리를 잘 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마침 이를 방증하듯 기자가 대여했던 따릉이도 운전에 무리가 갈 정도의 손상이 있었다. 혜화로 이동하기 위해 종로 인근 대여소에서 이용한 따릉이였는데, 100m를 채 못지나 체인이 빠지고 핸들이 흔들리는 등 정상적인 조작이 어려웠다. 자전거 초보나 고르지 못한 길에서 운행했다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수준이었다. 혹여나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우려돼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고장신고까지 끝마쳤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따릉이 앱 고장신고 화면 2022.08.12 mrnobody@newspim.com

그러나 시는 정기적인 세척 및 방역 작업은 하지만 비가 그친 후 따릉이 건조 등의 작업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가 (따릉이 내)물기를 닦는 작업을 하지는 않는다. 이용자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장 정도만 닦아내고 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로 인한 따릉이 부식 우려에 대해선 "페인트 칠을 잘 해놔서 부식될 염려는 없다"라면서도 "문제가 있는 따릉이를 발견할 시 회수해 각 지역의 '따릉이 센터'에서 수리하는 등 조치를 취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5월 기준 따릉이 누적 이용건수는 1억 579만 6000건에 달한다. 연간 이용건수도 1414만 5000건으로 명실공히 '서울시민의 발'로 자리매김 했다. 따릉이에 대해 과거 보다 더 까다로운 관리 기준이 요구되는 이유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