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교30년 뉴스핌이 만난 사람] <2> 조선족 김현욱 옥타 회장, 미래 30년 결실가꿔야 <上>

기사입력 : 2022년08월12일 14:19

최종수정 : 2022년08월12일 14:27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중수교 근 10년이 됐을 무렵 2000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는데 당시 도시 환경과 한국 경제 발전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후 약 10여 년이 지났을 무렵 어느 순간 부터 중국이 한국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어떤 분야에서는 앞서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8월 24일)을 두주 앞둔 8월 10일 뉴스핌 기자는 조선족 기업가 대표중 한명인 김현욱 옥타(세계 한인 무역협회) 베이징 지회 회장을 만났다. 한국인 기업인과 조선족을 망라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인 옥타는 전세계 74개 국에 140개 지회가 있으며 중국에만 27개 지회를 두고 있다. 중국 옥타는 특성상 조선족 교포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김현욱 회장은 베이징진만수이(北京金满穗) 농업과기 유한공사 동사장으로 축산 바이오 사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주행 속도를 계속 높이고 있는데 한국 경제는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고 할까, 성장세가 많이 정체된 느낌입니다." 김 회장은 한중 수교 30년의 한중 경제 상황에 대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9년 말 코로나19 발생이 글로벌 경제환경을 많이 바꿔놨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기간동안 세계 주요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들었거나 2% 내외 성장도 힘에 부친 모습이었어요. 중국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중국은 가장 힘든 해에도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고 5% 안팎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요." 김 회장은 중국경제가 글로벌 코로나 경제 침체기에도 강한 내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8.12 chk@newspim.com



김 회장에게 조선족 기업인으로서 한중 수교 30년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이에대해 그는 "한중 수교 30년 양국간에는 풍우도 있어지만 서로에게 우호적이고 좋은 시간이 많았다"며 "시련을 극복해가면 미래 30년 한중간에는 상호간에 더많은 유익한 기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교 30년을 맞은 지금, 한중 관계는 미중 두 대국간 갈등이 격화할수록 여러가지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조선족 교포 기업인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중국은 현재 G2에서 G1을 향해 맹렬한 속도로 미국을 추격중입니다. 전문가들 마다 다소 견해 차가 있지만 대략 2028년 이면 중국이 총 GDP에서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합니다."

김현욱 회장은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상호간 국가 이익에 부합하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 경제는 중국 시장의 기회를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한중 양국은 이제 미래 30년을 어떻게 얼어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과거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이 경제 발전을 이룩한 것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 즉 G1인 미국과 경협을 잘 해나간 덕분이라며 중국이 1979년 미국과 수교를 한 배경에도 결국 같은 이유가 작용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下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