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초 뇌기능개선제 '아세틸엘카르니틴' 제제에 대한 처방·조제 중지를 권고하는 내용의 발표하며 아세틸엘카르니틴과 경쟁 원료인 '클린알포세레이트'가 수요층을 흡수할 거란 전망에 동구바이오제약이 강세다.
11일 13시 42분 동구바이오제약은 전일 대비 4.85% 상승한 7,140원에 거래 중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초 뇌기능개선제 '아세틸-엘-카르니틴' 제제에 대한 처방·조제 중지를 권고하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식약처는 서한으로 "임상 실험 결과 제제가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이번 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 조치에 대한 업체들의 이의신청이 없으면 오는 9월에 아세틸엘카르니틴 제제에 대해 허가취소를 할 예정이다. 허가취소 이후엔 이 제제가 들어간 약품을 생산·판매할 수 없게 된다.
아세틸엘카르니틴의 퇴출이 현실화되면 대체 뇌기능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로 수요가 몰리게 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급여 범위가 축소돼 환자의 약값 부담률이 오를 예정이지만 대체품이 없게돼 수요가 몰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체품인 옥시라세탐는 치매 증상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신약개발과 CMO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동구바이오는 지난 3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치매치료제(콜린알포세레이트) 위탁생산(CMO)도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연평균 24.7%씩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것을 종합하면 내후년엔 매출이 안정적인 2000억원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